"신종 코로나, 날씨 따뜻해야 확산세 주춤할 듯"
[뉴스리뷰]
[앵커]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증세를 보면, 과거 메르스와 사스보다는 증상이 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초기 전파력이 빠르다는 게 문제인데요.
통상 바이러스가 덥고 습한 날씨에 약해진다는 점에서 신종코로나 역시 확산세가 수개월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이 과거 사스나 메르스보다는 낮은 것으로 평가합니다.
메스르 때는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투석하는 환자도 있었지만,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대부분의 증세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임상적으로 봤을 때 중증 질환은 아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거의 대부분 문제없이 회복될 만한 중증도는 낮은 질환입니다."
하지만 빠른 전파력은 경계했습니다.
신종코로나는 사스나 메르스보다 2차 감염 환자 발생 속도가 짧아 확산이 더 빠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가 적어도 수 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통상, 바이러스가 덥고 습한 날씨에 약해진다는 점에서 여름쯤에 가서야 확산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더욱 기승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금년 상반기에는 국면이 종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사스와 메르스 때를 비추어서 해 볼 수 있는 거죠."
미국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일종인 메르스 바이러스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생존시간이 크게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으로부터 정확한 자료가 확보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료 시기에 대한 과학적인 예측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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