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정점 지나는 중…WHO "풍토병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오미크론 변이를 먼저 겪은 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팬데믹이 끝나간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에서 오는 3월까지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가 풍토병처럼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 유럽사무소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통해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 잡는, 이른바 '엔데믹'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장은 유럽에서 오는 3월까지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면서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WHO 유럽사무소가 관할하는 53개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하루 신규 확진은 지난 20일 170만 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점점 줄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오미크론 유입과 감염자 급증을 가장 먼저 겪은 영국의 경우 이달 4일 신규확진자가 21만8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점 줄어 23일에는 7만 명대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출현해 급격한 확산과 빠른 둔화를 거쳐 위기가 해소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슷합니다.
유럽에서 오미크론 변이 급증세가 진정되면 상당수가 백신 혹은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돼 몇 주나 몇 달 간은 잠잠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후 연말 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팬데믹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출현 이후 확진자가 폭증했던 이스라엘에서도 이번 주 감소세를 보이면서 주말쯤에는 신규확진자가 최대 5만 명까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더 나아가 2∼3주 후에는 5차 유행이 끝났다고 여겨질 정도로 확진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일찍 출현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세계 곳곳에서 확산세가 일제히 정점을 지나면서 팬데믹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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