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두 번째로 많아…"유행 정점 지연 가능성"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만 명 나와 나흘째 감소했지만 하루 사망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은 다소 늘어 오늘부터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한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서울 종각역 인근 젊음의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식당과 주점이 몰린 곳이라 바뀐 거리두기 영향을 먼저 실감할 수 있는 지역인데요.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이 8명까지 늘어났지만 월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큰 변화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당국은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기존보다 2명 늘리면서 영업시간 제한은 밤 11시로 유지했는데요.
자영업자들은 바뀐 거리두기로 큰 변화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인원 대신 영업시간 완화를 더 기대했다는 속내를 비치기도 했습니다.
당초 거리두기 대폭 완화를 내비쳤던 당국이 소폭 완화에 그친 것은 오미크론 유행 파고가 예상보다 높고 길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중환자 증가세는 큰 걱정거리입니다.
재원 위중증 환자는 2주째 1,000명대고, 사망자는 나흘째 300명대인데요.
시내 인근 화장장에선 장례를 제때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사망자가 늘어난 상태입니다.
[앵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도 퍼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 비중이 국내 감염의 10명 중 4명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57% 정도도 스텔스 오미크론인데요.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 전파력보다 다소 센 만큼, 유행 정점 기간이 길어지고 규모가 커지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21만명으로 나흘째 감소세를 보이며 유행 폭증세는 다소 둔화한 모습인데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효과가 겹친 만큼, 이번 주 중반 나올 확진자 수가 유행 정점 판단에 중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은 3차 접종률이 인구 대비 63.1%로 증가세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요양시설 등에서 고령층의 감염이 늘고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각역 젊음의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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