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확산세 둔화…21일 긴급사태 추가 해제 검토
[앵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둔화하는 양상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에 추가로 긴급사태를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있는 동안 감염자를 무더기로 쏟아냈던 크루즈선도 일본을 떠났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동안 지난 14일 100명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17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27명으로, 두 달 만에 30명 미만으로 내려가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추가 긴급사태 해제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가 연장된 도쿄 등 8개 지역의 신규 감염자 현황과 감염 확대 징후 등을 고려해 해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 전문가 그룹은 긴급사태 해제의 한 요건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일주일 평균 10명 이하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긴급사태는 현재 전국 47개 광역 지자체 중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8곳에서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등 39곳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돼 지난 14일 해제됐습니다.
한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700여명 무더기로 나오고 13명이 숨지며 비극의 유람선으로 불렸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 16일 말레이시아로 떠났습니다.
선박은 운항 재개 때까지 말레이시아에 머물 예정이며, 승무원들은 각자 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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