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확진자, 21세기 병원에서 나흘간 입원
코호트 격리 :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나온 의료기관을 통째로 격리하는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째 확진 환자가 내원하고 입원까지 했던 광주 광산구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모두 외부와 격리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의료기관을 통째로 격리하는 조치인 이른바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째 확진 환자가 내원했던 광주광역시에 있는 21세기 병원입니다.
보건 당국이 병원 곳곳을 소독하고 외부와 통하는 출입문도 걸어 잠갔습니다.
태국을 다녀온 42살 A 씨가 발열과 오한 증세로 이 병원을 찾은 건 지난달 27일
A 씨는 기존에 앓고 있던 폐렴약만 처방받아 집으로 돌아갔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다음 날 다시 21세기 병원을 찾아 나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증상은 더욱 나빠졌고 결국, 21세기 병원 측은 A 씨를 전남대학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때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병원 전체가 무방비로 노출된 셈입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폐 관련 기저 질환자로 태국 여행 후 1월 19일 입국했고,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의료진과 환자를 외부와 차단하는 이른바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습니다.
당국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입원환자 외출과 퇴원을 불허하기로 한 겁니다.
의료진의 외출도 금지됐으며, 일부 의료진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박영준 /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팀장 : 유관 부처와 기관들이 협력해서 대응할 때만이 이른 시간에 방역망이 설치가 되고 추가 환자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0여 개 병상이 있는 21세기 병원에는 현재 80여 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세기 병원에 직원들을 파견해 16번째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환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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