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집단 격리에도 병원 내 추가 확진 이어져
"1인 1실 원칙으로 분산 배치해야 전파 차단 가능"
방역 당국은 환자가 쏟아진 제2미주병원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 즉 코호트 조치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코호트 격리한 병원에서 감염이 반복되는 만큼 더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실 요양병원 12명, 김신 요양병원 5명, 한사랑 요양병원 2명, 경산 서요양병원 8명.
집단 감염이 확인된 병원에서 하루 사이 추가된 환자 수입니다.
이미 동일집단 격리, 즉 코호트 격리가 이뤄졌지만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부와 접촉은 막았지만, 다인실을 쓰는 탓에 바이러스 전파를 막지 못한 겁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모든 환자들이 1인 1실을 쓸 수는 없습니다. 여건상…. 확진의 위험성이 높은 분들을 저희가 같은 층, 같은 병실에 원칙적으로 해서 코호트로 묶어서….]
코호트 격리를 해도 병원 내 감염 차단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방역 당국도 인정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다인실을 이용하다 보니까 감염 관리가 굉장히 어려운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새로운 시설로 환자를 옮겨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코호트 격리 집단 내에서 감당이 안 되면 추가적인 시설을 마련해서 1인 1실 개념으로 분산 배치해야 집단 내에서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거로 봅니다.]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환자는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위험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큽니다.
더 큰 희생을 막으려면 1인실 확보를 비롯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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