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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향한 '러브콜'...민주당 후보들의 속내는? / YTN

YTN news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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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대표 "험지 출마"…출마지 주목
민주당 예비후보들 "황교안 대표, 나에게 오라"
황 대표의 '험지'로 규정되면 주목도 상승 기대


수도권 험지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한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쟁적으로 자신의 지역구로 와서 한번 붙어 보자는 식인데, 대선 주자 급인 제1야당 대표와의 대결을 환영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3일) : 이제 금년 총선에서 수도권의 험지에 출마하겠습니다. 수도권 험지로 나가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 이기겠습니다.]

이 발언 이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는 험지 출마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 붙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치 1번지 종로가 예상됐지만 이낙연 전 총리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황 대표의 험지 후보지에서 급속도로 멀어졌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당선이 쉬운 험지'를 고르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달 30일) : 항간에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피하고 텃밭을 험지로 포장해 당선 가능한 험지를 골라 찾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꼼수 출마에 낯뜨거운 속임수를 써서는 안 됩니다.]

언론에서 거론되는 험지 후보지의 민주당 예비 후보들은 황 대표를 오히려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20대 총선에서 52%의 득표율로 당선된 서울 양천갑의 황희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험지로 규정되자 SNS에 고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당이 내리 6선을 했던 지역에서 서울시 최다 득표로 당선된 자신의 기여도가 새삼 조명됐다는 겁니다.

영등포을의 신경민 의원은 "환영한다. 그런데 영등포을은 황 대표에게 '당선 가능한 험지'가 아닌 '당선이 불가능한 험지'일 거라며 엄포를 놨습니다.

경기 용인병 출마를 준비하는 정춘숙 의원 역시 황 대표의 출마를 환영한다며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자신과 과거 공안검사인 황 대표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한 번쯤 거론된 지역에서는 모두 황 대표와의 일전을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구을 예비후보 : 정 종로가 무서우면 영등포을로 오십시오. 제 정치적 고향이자 여의도 정치의 본산인 영등포을에서 경선에 승리하고 기다리고 있겠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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