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17개국 확산…곳곳서 사람 간 감염사례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내 사망자 수가 하루 사이 26명이 추가돼 132명이 됐고 최소 17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인데요.
특히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감염되는 사례가 속속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국 내 확산 속도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내 누적 사망자 수는 13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수도 벌써 약 6,000명에 달했습니다.
바이러스는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지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최소 17개국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진 않았지만, 최근 들어 사람 간 전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확산속도가 더 빨라지는 게 아니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다녀오지도 않았는데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우한에서 온 여행객을 장시간 태우고 다녔던 버스운전 기사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독일과 대만 베트남에서도 같은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바이에른주의 한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걸 확인했습니다."
이처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한 퇴치 의지를 내비쳐 주목됩니다.
시 주석은 "우한폐렴은 악마"라며 "직접 지휘해 악마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면서 과학적으로 대응한다면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빠른 시일내에 중국에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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