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충분히 대비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은 이라크에 미군기지 공격을 사전에 알렸고, 이라크는 이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간접적으로 미국에 전달한 셈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작전명 '순교자 솔레이마니'
미사일 강국인 이란은 당한 만큼 그대로 되돌려주겠다는 원칙에 따라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공격 후 이란은 미군 80명을 살해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를 정면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1명의 사상자도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극과 극의 이런 인명피해 차이와 관련해 미국이 사전에 이란의 공격을 알고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하기 직전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에게 계획을 알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공격 계획을 통보받은 것은 0시를 조금 넘은 시각으로 미사일 실제 발사와는 1시간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로 인해 미군이 대피소로 이동하는 등 피해 대비책을 마련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는 것입니다.
미 CNN방송도 "이라크가 이란 관리들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국에 어느 기지가 공격당할지 사전경고를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간접적으로 미국에 전달한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NBC 방송은 이란의 공격은 매우 정교한 수위조절을 통해 확전을 경계하고 출구를 신경 쓴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이 본격화될 것을 우려해 미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신경썼다는 것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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