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심석희 "기쁜 마음으로"
[뉴스리뷰]
[앵커]
'쇼트트랙 스타' 심석희가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미투 고백과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심석희가 실업팀 서울시청에 입단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실업팀 서울시청에 입단하는 심석희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깊게 드리워져 있던 그늘은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학생 신분이 아닌 실업 선수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심석희는 지난해 아픈 시간을 보냈습니다.
용기 있는 고백으로 조재범 전 코치를 법정에 세웠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 속에 부상까지 겹쳐 태극마크를 반납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제가 많이 다양한 경험도 하고 그 안에서 제가 새롭게 배우고 느낀 것들을 잊지 않고… 그런 부분을 잊지 않고…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새해 각오를 힘주어 말한 심석희의 복귀 무대는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동계체전입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서울시청 훈련에 합류합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린 거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고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요즘 들어 "표정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심석희는 비로소 다시 빙판 위에 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힘든 시간들이 있으면서…오히려 더 내가 이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어서 기뻤고…또 기쁜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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