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강남 집값…신년 부동산 민심 어디로

연합뉴스TV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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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강남 집값…신년 부동산 민심 어디로

[앵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지난해 집값은 14년 만에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이에 수요 억제와 투기 규제에 집중하던 정부는 최근 시장에 적극적인 공급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요.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집값 오름세, 올해는 잡을 수 있을까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시가 9억원 초과분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LTV 한도를 40%에서 20%로 대폭 축소하겠습니다."

대출은 쪼이고 세금은 높였습니다.

잠시 주춤하나 싶던 집값은 그럼에도 어김없이 뛰었습니다.

8.35%. 결국 지난해 집값은 노무현 정부 시절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수요억제책의 한계라는 분석이 줄을 이었고, 결국 국토부의 새 수장에 임명된 '공급 전문가' 변창흠 장관은 올해 적극적인 공급책을 내놓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을 활용하여 도심 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습니다."

문제는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며 당장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속히 과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급을 늘린다는 신호만으로는 올해 급한 불을 끄기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주택공급의) 시차가 걸리는 거죠. 시차가 많이 걸리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 거냐고 하는 게 가시적으로 얘기가 나와야 의미있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3기 신도시 등 신규택지 입주는 최소 5년이 남았고,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나는 상반기 다주택자 매물이 상당수 나올 것이란 기대도 아직은 효과를 짐작하긴 어렵습니다.

"2주택까지는 버티시려고 하고 3주택자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데 그게 가격에 영향을 얼마나 미칠지는 모르죠. (공급) 양은 적은데 수요가 많으면 물건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올라갈테고…"

올해도 청약 통장에 가입한 2,700만명이 새 아파트를 노리는 상황에서, 결국 양질의 주택 소유욕을 어떻게 달래주느냐에 집값 향방이 갈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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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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