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본부 건물을 옮기면서 나무 수천 그루를 무단으로 처분했다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기술원장 해임을 요구했는데, 기술원 측은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2012년 문을 열었습니다.
본부는 경기도 안산에 있었는데, 지난 2018년 부산 새 청사로 옮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산에 있던 나무 2천400여 그루를 처분했습니다.
애초 나무를 부산으로 옮겨 심으려다, 비용 문제가 발생하자 나무를 팔아 그 돈으로 조경하려 했습니다.
기술원을 감사한 해양수산부는 이 과정에서 김웅서 원장이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절차를 무시한 채 공공 자산인 수목을 처분했고 계약서나 기안서 없이 구두로 진행했다는 겁니다.
수목을 가져간 업체는 지금까지 대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김원장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배임과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도 맡겼습니다.
기술원 측은 수목 반출은 인정하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 : 뭔가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설명했는데, 해수부는 그런데도 행정절차에 문제가 있으니…]
기술원은 징계를 결정할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재심을 청구해 소명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류재복[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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