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과 '시동'이 개봉 열흘을 넘기면서 나란히 5백만, 2백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영화 '천문'이 개봉하면서 연말 극장가는 한국 영화 세 편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개봉영화 소식,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훈관 국노 장영실을 오늘부로 면천하며 정 5품 행사직을 하사하노라."
관노 출신인 장영실에게 벼슬을 내린 세종.
조선의 두 천재는 천문 사업을 통해 같은 꿈을 꾸지만, 장영실이 감독한 임금의 가마가 부서지면서, 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최민식과 한석규가 '쉬리' 이후 20년 만에 만나 펼치는 독보적인 연기 호흡이 영화의 큰 힘입니다.
[최민식 / '천문' 장영실 역 : 시간, 세월이라는 걸 느꼈어요. 얼굴만 봐도 '꽃게탕이 먹고 싶구나.' 꽃게탕을 좋아하거든요, 석규가.]
[한석규 / '천문' 세종 역 : 그 깊은 꿈과 우정을 나눴던 두 사람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는 어떤 누구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흥행몰이 중인 '백두산'과 '캣츠'의 추격을 따돌린 '시동'에 이어 '천문'까지 가세하면서 한국 영화의 본격적이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반려견 웰시코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등 실존 인물과 쏙 빼닮은 등장인물을 통해 재미와 풍자까지 선보입니다.
겨울방학마다 큰 사랑을 받아온 눈의 여왕 4번째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모험에 나서는 겔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눈의 여왕과 겔다의 공조를 통해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용서와 포용이라는 가치를 되새기게 됩니다.
YTN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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