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답보 상태에 갇혀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특검 수용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전격 철회라는 동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반등에 성공할 것이다, 이걸로는 국면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다, 저마다 해석이 분분합니다.

결국은 민심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인데, 이만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조건부 특검이다!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이런저런 말이 나오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시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8일) : 조건 붙이지 않고 아무 때나 여야 합의해서 특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저의 무고함도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고….]

여기에 더해 의욕적으로 밀어붙이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전격 철회했습니다.

예산 부족이라는 현실,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고 있던 당정 갈등 등을 고려한 전략적 후퇴라는 분석이 높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즉각 지원을 강조하며 민생 앞에 정책적 유연함을 보인 것이란 평가도 나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 이런 문제를 잘 이해하고 함께 의견을 모아주신 이재명 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은 특검 수용과 전국민재난지원금 철회 등 이른바 '쌍끌이 전략' 가동으로 정체 국면인 지지율이 반등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거의 따라잡았다는 조사도 있지만,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는 결과가 더 많습니다.

현재 상황이 위기라는 건 이재명 후보 본인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9일) :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 싫다, 부족하다, 이런 분들 꽤 있거든요.]

다만 특검이 진행될 경우 측근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는 중요 정책을 너무 쉽게 뒤집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국민의힘도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9일) : 여론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태도를 돌변한 것에 불과합니다.]

결국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

동시다발 승부수를 던진 이재명 후보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 선대위 쇄신론과 ... (중략)

YTN 이만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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