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성탄절 도발' 감행할까…美 행정부 '주시'

연합뉴스TV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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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탄절 도발' 감행할까…美 행정부 '주시'

[앵커]

성탄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이른바 '성탄절 선물'로 고강도 도발에 나설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대비 태세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인데요.

실제 북한이 도발할지, 미국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를 놓고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행정부는 북한의 도발은 시점의 문제일 뿐 감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대응 채비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미 공군의 주력 정찰기 '리벳 조인트'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경고 신호를 재차 발신했습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북한은 다양한 일들을 암시했습니다.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고, 그것이 무엇이든지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북한의 '성탄절 도발'을 막기위한 국제공조에 고삐를 조였습니다.

북한이 대미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도발 예고'는 과장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표적 대북 강경론자인 존 볼턴 전 안보보좌관은 "북한은 인위적 시간 제약을 두면 더 좋은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상황은 북한의 각본"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군사 옵션'을 포함한 강경 대응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지만 당장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입니다.

위험 부담이 큰 군사적 대응보다는 일단 추가 제재 등 최대압박 전략을 복원하는 데 무게를 둘 것이란 겁니다.

"나의 메시지는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시라는 겁니다. 내가 한국에서 말한 것을 들으셨을 텐데 그 발언은 유효합니다."

24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국 정상간 외교전도 대치 국면으로 접어드는 북미 관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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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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