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선물 안보낸 北…연말 도발 가능성은 여전
[앵커]
북한의 도발없이 넘긴 성탄절입니다.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면서 요 며칠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았는데요.
하지만 북한이 예고했던 '선물'은 결국 배달되지 않았고, 북한은 현재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가 며칠 안에 열릴 예정입니다.
따라서 연말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다며 미국에 으름장을 놓았던 북한.
두 차례 '중대 시험'을 진행하고 군 조직을 개편하면서 무력 도발을 시사했지만, 미국 시간 기준으로도 성탄절이 지났지만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큰 산을 넘었다면서도 연말까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북측이 경고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열리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새로운 국가 정책을 당 전원회의를 통해 공개해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단 같은 중대 결정을 내린다면 군사 도발을 통해 자신들의 의지를 강조하려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북미 대화 중단과 핵 미사일 모라토리엄(시험 유예) 해제 선언을 한다면 연말, 연초 무력시위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합니다."
한편, 미군은 전 세계에 단 3대 뿐인 특수정찰기 코브라볼을 이틀 연속으로 한반도와 동해 상공에 출격시키며 고강도 감시 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군 역시 북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군사적 상황에 대비해서 상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감시 활동에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전쟁열을 고취하는 대북 압박 책동"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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