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장난감 가격 2배 '껑충'…성탄절 선물 바가지 기승
[앵커]
아이들 성탄절 선물을 사려하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일부 도매업자가 사재기를 한 뒤 이른바 '선물 시즌'이 되면 가격을 2배 넘게 올려 파는 건데, 이 같은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변신 로봇 장난감입니다.
부모들이 이 제품을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 수준입니다.
대형마트나 완구시장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같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다른 모델들만 쌓여있습니다.
"우리 XXXX 있냐, 없냐? 지금 (재입고가 안돼서) 없어요."
부모들이 눈을 돌릴 수 있는 곳은 온라인 뿐,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온라인 오픈마켓들에서는 제조사가 정한 가격인 12만원 보다 최대 2배가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조금 안 쓰더라도 아이한테 하나 더 챙겨주고 싶고, 성탄절인데 선물 하나씩은 해주고 싶고."
선물 시즌인 12월이나 5월에 일부 판매업자들이 사재기를 한 뒤 가격을 대폭 올리는 겁니다.
부당한 배송·환불 약관에 대한 쇼핑몰 측이나 관련 당국의 제재·권고 수단은 있지만 가격책정 자체를 문제 삼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시세든지 온라인 검색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필요가 있는데 소비자가 좀 어렵죠. 판매하는 시점의 시장의 상황들이 반영돼서 가격이 형성되는 거고 규제는 안 되는 거니까."
매년 선물 시즌에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 상술, 뾰족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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