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나선 2030세대…인기 상권 매출도 '껑충'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 소비가 크게 늘고 소상공인들 사정이 풀릴 것이란 예측이 많았죠.
실제로 매출을 비교해보니 이른바 '보복소비' 추세가 뚜렷했습니다.
특히 2030세대들이 많이 찾는 상권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강현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방역조치와 거리두기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방역 완화와 함께 매출 급증으로 나타나는 이른바 '보복소비'.
지난달 거리두기 완전 해제와 함께 모임과 활동이 늘면서 실제 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30세대 등 젊은 층에선 보복소비 성향이 더욱 뚜렷합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을지로입니다.
이런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대형 카드사의 결제 내역을 분석해보니 서울 을지로 상권의 저녁 6시 이후 카드 매출은 오후 9시 영업제한 때와 비교해 103%나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이태원 상권의 카드 매출은 180%까지 더 크게 뛰었는데, 2030세대의 카드 결제 건수가 200% 넘게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지인들과의 약속이 늘면서 지갑을 여는 횟수도 함께 늘어난 겁니다.
"친구들이랑 약속도 많아지고 술자리도 많아지고, 시간 풀리니까 늦게까지 놀 수 있잖아요. 카드를 많이 긁어서 통장잔고가 비어 있어요."
한 음식점 점주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다다른 완연한 매출 회복세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오기 전보다는 매출이 80~90% 회복됐고요. 거리두기 (해제) 이후로는 두 배 이상 매출이 거의 는 것 같아요."
2년여간 코로나19로 시름했던 거리 상권에 2030세대의 보복 소비가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 (
[email protected])
#거리두기_해제 #보복소비 #핫플레이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