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진전 없이 2년…北 무력 도발 가능성은

연합뉴스TV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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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진전 없이 2년…北 무력 도발 가능성은

[앵커]

2년 전 싱가포르에서 북미가 약속한 한반도 비핵화는 여전히 요원한 모습입니다.

북한은 최근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침을 거론하며 군사 행보를 예고했는데요.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 스스로 설정한 대화 시한이 끝나자 북한은 군사 행보를 예고하며 '벼랑 끝 압박'을 이어왔습니다.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습니다."

북한이 새 전략 무기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하고 있단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평안남도 평성 사인리에서 ICBM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 차량을 시험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인리는 지난 2017년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곳입니다.

ICBM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어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조만간 새 전략 무기의 정체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더 높은 수준의 더 위력 있는 전략 무기 전술 무기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당장 ICBM을 발사하는 등 중대한 도발을 벌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관련 상황을 지켜보며 다음 수를 준비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당장 ICBM 발사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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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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