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둔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장기 무역갈등 여파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올해 3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0%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이 분기별 성장률을 처음 발표한 지난 1992년 이래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올해 들어서 중국의 성장률은 분기마다 0.2% 포인트씩 떨어졌습니다.

[마오셩용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올해 들어 세계 경제와 국제 무역 성장이 둔화 하고 있어 국내 경제의 하방 압력이 큰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성장의 견인차인 수출이 줄어든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3분기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체의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우리 돈 기준 250조 원이 넘는 세금을 깎아줬습니다.

수출과 투자 확대에 치중했던 재정 정책도 내수와 소비로 점차 전환하고 있습니다.

[빅토르 가스파 / IMF 재정국장 (지난 16일) : 중국은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임으로써 수출에서 내수로, 투자에서 소비로 이동시키는 (정책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개방 확대와 외국 투자 유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성장률 하락은 이런 대책들이 효과가 크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도 비교적 쉬운 1단계만 합의했을 뿐 2, 3 단계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때문에 중국 경제는 당분간 활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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