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돼 잃어버린 10년이 올 수 있다는 세계은행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세계은행은 '추락하는 장기 성장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세계 평균 경제 성장률이 연 2.2%로 떨어져 30년 만에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난 몇 년간 겹친 위기가 거의 30년간 지속된 경제 성장을 끝냈다며 이는 소득 성장과 임금 인상에 필수적인 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 세계 평균 잠재 성장률은 2000∼2010년 연 3.5%와 2011∼2021년 연 2.6%보다 낮은 2.2%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부문에 대한 투자 증가와 무역 비용 절감, 노동력 참여 확대 등에 대한 공동의 노력으로 GDP 성장률을 연 0.7%포인트 증가한 2.9%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금융 부문 안정성을 보장하며 부채를 감소시키는 데 우선순위를 둬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성장률을 끌어올릴 구체적인 방법으로 기후 친화적인 투자와 디지털 서비스 수출, 여성 노동 참여 증가 등을 제시했습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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