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고물가 현상 심화
각국 중앙은행, 고물가 대응으로 기준금리 인상
"수출 부진에 고물가로 민간소비 둔화 우려"
OECD, 경기 둔화에도 "통화 긴축 기조 이어가야"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높이면서 세계 경제가 급격하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내년 성장률이 2.2%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봤는데 우리 경제 역시 여파를 피하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안 그래도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문제 등으로 고물가에 신음하던 세계 경제에 치명타를 날렸습니다.
원자잿값이 폭등하며 물가가 치솟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서둘러 기준금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9월) :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물가를 2%로 떨어뜨리기 위해 굳게 결심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그 일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고물가와 기준금리 급등은 결국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3.1%에서 내년엔 2.2%로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4년부턴 완만히 회복하겠지만, 유럽과 북미, 남미의 경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내 경제 성장률은 내년과 내후년엔 2%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길어지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민간소비마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경기침체는 들어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미국도 그 정도 고금리를 버티기는 어렵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코로나19나 금융위기, 더 나아가서 외환위기 수준까지 내려갈 거냐? 지금 분위기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닐 거다….]
다만 현실로 다가온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OECD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이어가라고 권고했습니다.
지금 시점에선 물가 대응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향해선 재정 건전화를 지속해야 한다며,
고물가 대응과 급격한 고령화 대비 차원에서 국회가 재정 준칙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 '당신의 제... (중략)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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