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내후년까지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이번 달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환율 기준으로 지난 1월과 같은 3.1%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향후 선진국 성장이 느려지고,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회복세도 약해 지면서 내년엔 3%, 내후년엔 2.9%로 점점 떨어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은 보호무역주의 증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지정학적 위험 요인 등을 꼽았습니다.

또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늘어난 기업부채가 금융 불안정성을 키우고 투자 확대를 어렵게 만들었고, 금리 인상에 대한 신흥국의 취약성을 증가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 장벽 완화와 함께 외국인 직접 투자 확대에 힘쓰고, 금융 불안에 대비한 국제 공조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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