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기 둔화 등 불확실한 요인도 상존 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기 지표와 관련해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3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산업활동과 경제 심리 지표 개선 등 긍정적 모멘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심리는 3개월 연속 개선됐고, 기업 심리도 실적과 함께 전망이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1월 들어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증가했으며, 견실한 소비 흐름이 이어지고, 투자도 증가로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의 경우, 한달 전만 해도 조정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던 정부 입장이 바뀐 겁니다.
그러나 앞서 KDI는 투자와 수출 부진을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 되는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선행지표도 투자의 둔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KDI는 정부와 달리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미약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정부와 정책을 지원하는 KDI가 서로 다른 경기 판단을 할 수 있다면서도 기업이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경기 진단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편, 정부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비롯해 반도체 업황과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상존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위험요인을 관리하면서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 강화를 위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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