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선고를 숨죽여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판결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법원 선고 일정이 잡힌 뒤로도 별다른 언급 없이 사업장 시찰을 계속했습니다.
대법원 선고와 관계없이 최근의 일본 수출 규제 등과 관련한 위기 대응에 전념한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삼성전자 측도 이 부회장 대법원 선고 이후 상황에 대한 논의는 따로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선고 일정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입니다.
대법원이 2심 결과를 확정하는 것이 삼성 입장에서는 가장 최상으로 꼽는 시나리오입니다.
비록 무죄가 아니라 집행유예 확정이라도 이 부회장이 자리를 지키게 돼 경영에 탄력이 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최근 있는 삼성전자가 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찾기, 예를 들어서,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를 투자한다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을 찾아서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대법원이 2심 뒤집고, 이 부회장의 재수감이 불가피한 내용으로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낼 경우 총수 부재 상황을 다시 맞이하게 됩니다.
삼성 측은 오너가 없다면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은 사실상 결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삼성의 위기가 이 부회장의 판결과 연관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허영구 / 좌파노동자회 대표 : 이재용과 삼성의 실적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재용이 구속돼 있던 시절 삼성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으며, 이재용이 석방돼있는 지금은 삼성의 실적이 곤두박질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사회적인 관심까지 집중되면서 삼성 측은 초긴장 속에 숨죽여 선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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