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국 사퇴 촉구' 2차 촛불...정치색 논란 극복할까? / YTN

YTN news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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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대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2차 촛불집회를 엽니다.

이번엔 총학생회에서 주최하는데요.

정치구호를 외치면 심할 경우 퇴장 조치하고, 철저한 학생증 검사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정치색 논란이 배제된 상태로 가져가려는 게 아닌가…. 본인들 주장의 순수성, 진정성을 높이는데 그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집회를 주최하는 서울대 도정근 총학생회장 관련 논란이 발단이었습니다.

자신도 고등학교 때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여기에 과거 특정 정당 당원이 아니었느냐며 순수성 의혹이 나온 건데요.

도 회장이 이름을 올린 논문은 '과학영재교육'이라는 학회지에 실렸는데요.

도 회장은 "이름처럼 중·고등학생의 투고를 받는 학회지였고 당시 책임저자는 해당 고교의 교사였다"고 주장합니다.

조국 교수의 딸이 이름을 올린 대한병리학회는 한국연구재단 KCI 등재지였고, 책임저자가 인턴십 담당 교수였던 점과는 다르다는 거죠.

정치색 논란도 들여다보겠습니다.

과거 바른정당에서 주최한 토론대회에 나간 건 사실입니다.

다만 당시 이 대회는 입상 시 장학금과 함께 "바른정당 소속 의원실 인턴 채용 시 우대"정도만 명시돼 있었습니다.

이 대회에 참석했다고 당색이 있다고 연결짓기는 어려워 보이고요.

자유한국당 당적을 가졌고, 부산대 지부장까지 역임 중이어서 결국 주최자 직위에서 물러난 부산대 촛불집회 주최자와는 좀 다른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이제는 촛불 집회 주최자도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특히 주최자나 단체의 정치색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거센데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역시 진보·보수를 막론한 다양한 사람이 참석하면서 더 대중적 공감을 얻을 수 있었죠.

다만 원래 집회 자체가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그런 사람들의 정당 가입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과도하게 문제 삼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선기 /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집회하는 사람에게 정당색이 있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문제가 되어야 하느냐…. 유튜버라든지 실제 정치인들까지 현재의 국면을 이용해보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는 건 알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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