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른바 '막말' 파문에 휩싸인 김미나 창원 시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경남 창원에서 열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촉구하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2차 가해'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2의 세월호냐'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이른바 '막말' 논란의 중심이 된 창원시 김미나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자리.
다름 아닌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입니다.
생때같던 자식들을 먼저 보낸 부모들 가슴에 못을 박았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이진우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저는 자식 죽고) 팔자 고치려는 것도 없었습니다. 나라에도 위로금도 장례비도 달라는 소리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아픈 가슴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데.]
악의적인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게도 '2차 가해'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정숙진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내 자식이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국민 여러분! 악플 달고 댓글 달고 그 아픈 사람들 가슴에 못 박으실 수 있으세요?]
앞서 김미나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사과했습니다.
[김미나 / 국민의힘 창원시 의원 (지난 13일, 창원시의회) : (저의 잘못된 글로 인하여)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여러분들 특히,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발언을 자신의 SNS 계정에서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관련해 발언을 이어갔고 유족들은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의원직 박탈을 촉구했습니다.
[정미진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김미나 의원) 자기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아닌가요. 제가 부모라면 절대 그런 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둘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들은 김 의원을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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