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송환법 반대 시위대와 경찰 사이의 충돌로 혼란스러웠던 홍콩 국제공항은 이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홍콩 시내에서 계속 집회가 예정돼 있고, 경찰의 대응이 더 강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 우려됩니다.
홍콩 현지에 YTN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취재진은 오늘 정오쯤 이곳 홍콩 국제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마쳤습니다.
도착 후에 공항 내부와 주변을 둘러봤는데, 며칠 전 시위대가 점거하고 경찰이 무력으로 대응할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시위대가 머물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 해산한 상태입니다.
시위대는 지난 12일부터 이틀에 걸쳐 공항을 점거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과 크게 충돌했습니다.
그런데 공항의 업무를 방해하는 경우 제지할 수 있게 해달라는 공항 측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시위대는 입국장의 끝인 이곳으로 밀려났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당일 비행기 표가 있는 경우에만 공항에 들어올 수 있도록 출입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시위대가 더 이상 추가로 들어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항 안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홍콩 시민들도 결국 해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이 폐쇄됐을 때에는 홍콩에 머물던 분들이나, 홍콩에 가야 하는 분들의 걱정도 컸을 텐데요.
지금은 왕래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죠?
[기자]
홍콩 시위대와 경찰 사이의 충돌이 심해지면서 한국과 홍콩을 오가는 게 어려워질까 걱정한 분들 많을 텐데요.
일단 지금은 공항은 정상화된 상태입니다.
그런 만큼 홍콩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일정을 취소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세혁 / 서울 도봉구 창1동 : 13일에 저희가 여행계획을 잡았는데 그때 상황이 고조되면서 되게 많이 불안했어요. 저희가 낸 금액도 있고 가기로 한 계획도 있는데 무산될까봐 많이 걱정됐어요. 부모님도 반대를 많이 하셨고요.]
또 이곳에 거주하는 교민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일정과 지금 상황이 겹치면서 우려가 컸다고 합니다.
또 이런 문제에서 더 나아가 이곳이 삶의 터전인 만큼 지금 상황이 더 심각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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