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는 '송환법' 철폐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이 행진을 불허한 가운데 수백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돌발 상황이 우려됩니다.

홍콩 시위 현장에 YTN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

김대근 기자가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입니까?

[기자]
지금 이곳은 홍콩의 빅토리아 공원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인데요.

이곳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주최 측의 기자회견도 있었는데요.

주최 측에서는 오늘 평화적인 집회를 통해 캐리 람 행정부가 폭력적으로 집회를 막는 것을 빌미로 주지 말자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는데요.

홍콩 상황을 잘 보여달라, 이런 의미였습니다.

오늘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 주목되는데요. 지난 6월 16일에도 200만 명이 모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송환법이 논란이 되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법안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시민들은 법안의 보류가 아닌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이곳에 모여 행진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도 시위대에 대한 테러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시민들의 반감이 큰 상황인 만큼 오늘도 수백만 명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경찰은 거리 행진을 불허했는데 그럼에도 시민들이 도심을 행진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기자]
현실적으로 빅토리아 공원에 수백만 명이 들어올 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 만큼 시민들은 이곳을 거쳐 자연스럽게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빅토리아 공원을 가득 채운 뒤에 주변 도로까지 넘치는 경우 정부청사까지 행진하겠다고 고지했습니다.

지난 6월 16일 집회와 비슷한 상황이 예상되는데요.

당시에도 시민들은 빅토리아 파크부터 정부청사까지 4km 정도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오늘도 같은 경로로 행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로 비폭력, 반폭력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 정도 상황이면 충돌까지 우려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주최 측은 원래 오늘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집회와 행진을 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했는데요.

홍콩 당국은 시민들의 행진을 불허했습니다.이에 따라 주최 측은 오후 2시부터 집회를 열기로 한 건데요.

홍콩 당국이 행진을 불허한 가운데 집회가 행진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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