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이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과연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사였는데요, 기존의 주장대로 전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나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과 방청객들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먼저 고유정의 출석 당시 모습을 정리해보죠, 이번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고요?
[기자]
네, 어제 재판은 오전 10시부터 시작이었는데요, 고유정은 9시 2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공판준비기일과는 달리 정식재판에는 반드시 출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검찰 송치과정에서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선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연녹색 수의를 입은 고유정은 이번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머리를 숙여 얼굴 노출을 막은 것입니다.
고유정은 법정에서도 얼굴을 숙여 방청객들이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고유정은 그동안 전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해왔는데요, 첫 공판에선 어떤 진술을 했습니까?
[기자]
고 씨의 변호인 측은 피해자의 잘못된 성욕 때문에 일어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 씨가 전 남편을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성폭행하려고 시도해 어쩔 수 없이 자기방어를 했다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고 씨가 한 모든 행동은 CCTV 등에 노출돼 경찰에 체포될 수밖에 없는 행동으로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할 수 없고 카레에 넣었다고 검찰이 주장하는 졸피뎀을 피해자가 먹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계획적 범행 추정 관련 단어도 인터넷 기사를 보던 중 고 씨가 호기심에 찾아본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고유정 측의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검찰은 계획적 범행임을 거듭 강조하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히 이 사건의 단초를 피해자의 행동에 의한 것이라는 고유정 변호인 측의 주장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에 대한 면접 교섭권을 요청한 전 남편을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과수 등의 조사에서 이불과 담요 등에서 피해자 혈흔과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고, 고 씨...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81311080879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