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수천 명에 점거당했던 홍콩 국제공항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실제 항공편도 한 시간 전쯤 이착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선 기자!
승객들이 많이 기다렸을 텐데요.
공항이 정상화된 겁니까?
[기자]
아직은 일부 운영 재개라고 말씀드리는 게 맞겠습니다.
일부 항공편 이륙이 시작됐습니다.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로 가는 홍콩에어라인 항공편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8시 4분에 탑승을 완료하고 이륙했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도 이륙했습니다.
공항 측은 앞서 우리 시각으로 오전 7시쯤부터 운영을 재개하고, 체크인 등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공항 내 항공기 출발과 도착을 안내하는 게시판에는 다수의 항공기가 '곧 탑승'을 시작한다는 메시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우리나라 승객들도 홍콩 공항에 발이 묶였을 텐데요.
[기자]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승객 천여 명도 현재 발이 묶여 있습니다.
홍콩에서 제주로 오는 제주항공도 아직 이륙하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상 초유의 홍콩공항 점거 사태, 어떻게 일어난 겁니까?
[기자]
여성 시위 참가자가 진압 경찰의 고무탄을 맞고 실명한 데 분노한 홍콩 시위대가 어제 공항으로 몰려와 점거에 들어갔던 겁니다.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 수천 명이 공항 터미널에서 연좌시위를 벌이자, 공항 측은 공항 폐쇄 조처에 나서 출국 수속 등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당국은 이른바 '노탐' 공지를 통해 우리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30분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국제공항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운항 재개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이번 공항 점거사태로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점거가 시작된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230건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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