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어제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홍콩 국제공항이 항공기 이착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항공기 운항 취소가 속출하는 등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을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지금 홍콩 공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공항 터미널을 점거했던 시위대가 밤사이 자진 해산함에 따라, 홍콩공항 당국은 우리 시각 기준으로 오늘 오전 7시부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에만 해도 출발과 도착 항공기 수십 편이 취소됐고 오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와 10시 20분에 홍콩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케세이 퍼시픽 항공편 2편이 취소됐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되면서 항공기가 홍콩이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그 여파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홍콩 국제공항 측은 오늘도 운항 일정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실시간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공지를 했습니다.
어제 귀국하지 못한 우리나라 승객들은 오늘은 들어올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오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홍콩과 인천 노선에 출발과 도착이 각각 7편 씩 예정돼 있습니다.
어제 홍콩에서 귀국하지 못한 우리 여행객들이 천 명 정도 됐는데 오늘 상당수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측은 오늘 홍콩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할 예정인데다, 예약률이 낮아 빈 좌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객 수송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시위에 나섰던 시민들이 오늘 오후에 다시 홍콩 공항으로 집결할 가능성이 있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같은 평일에도 시위가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도 월요일인데 5천 명이 넘는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을 점거한 것입니다.
시민들은 지난 일요일에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고무탄을 맞고 실명 위기에 처하자 이에 항의해 어제 공항으로 몰려갔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이렇게 평일에도 게릴라식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시위 과정에서 진압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중국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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