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베이이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 씨가 1년 넘게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검찰에 고소해도 멈추지 않는 악성 댓글을 공포 그 자체라고 표현했는데요.
동료 연예인들까지 표적이 됐습니다.
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우 심은진 씨의 SNS에 악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 4월부터입니다.
30대 여성 이모 씨가 음란한 음해성 글들을 계속해서 올렸던 겁니다.
[심은진 / 배우]
"셀카를 올리면서 이것도 인연인데 저랑 제 친구랑 셀카 한 번 찍어주세요. 소름 끼치잖아요. 저도 잠 깨고 불면증 생기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재판에 넘겨지고 구속까지 됐었지만, 이 씨는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나자마자 '즐거웠던 경찰서 놀이'라며 또다시 악성 댓글을 보냈습니다.
앞서 이 씨는 배우 김모 씨를 3년 가까이 스토킹하고 악성 댓글을 단 전력도 있습니다.
김 씨와 SNS로 교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스토킹 범위를 넓혀간 겁니다.
[심은진 / 배우]
"멈추지 않고 더 심해졌고. 다른 계정을 파서 미연이(가수 간미연)와 저를 또 태그했어요."
심은진 씨의 동료 가수 간미연 씨와 뮤지컬배우 원종환 씨 등도 이 씨의 표적이 됐습니다.
[공정식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유명인을 통해서 자신의 위세를 보여주고 자신에 대해 관심갖는 것에 스릴을 느끼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심은진 씨 등 피해 연예인들은 조만간 검찰에 탄원서를 내고 신변 보호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