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에서 취객의 난동을 제압하는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논란이 됐는데요.
여성 경찰관 모임이 여성 혐오를 멈춰달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해당 여성 경찰관도 비난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했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부 여성 경찰관들이 SNS를 통해 서울 구로동에서 일어난 여경 취객 대응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밝혔습니다.
여경으로 구성된 학습모임인 '경찰젠더연구회'는 이번 논란이 "여성경찰 무용론으로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주명희 / 경찰젠더연구회 회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여경들도 많은데 여경 전체에 대한 무용론 이렇게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죠."
그러면서 여성을 혐오하고 여경을 비하하는 댓글을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해당 여경 경찰관도 지난 16일 비난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상대로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여경에 대한 성적 비하와 인신공격 등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8개 (인터넷) 사이트에 심한 악플들이 많이 달린 걸 보고, 저희가 협조 공문을 보냈죠. 이것 삭제 좀 해달라고… "
민갑룡 경찰청장도 "나무랄 데 없이 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침착한 현장 대응에 대해 경찰을 대표해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여경은 앞서 예정됐던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