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호텔서 필로폰 제조...아무도 몰랐다 / YTN

YTN news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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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만든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독한 냄새를 없애는 새로운 제조 방법 때문에 바로 옆 방에서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호텔,

방 안 곳곳에 비커 등 실험 도구와 정체 모를 흰색 가루가 쌓여 있습니다.

이곳에 묵던 20대 중국인 A 씨가 객실 안에서 필로폰을 몰래 만들다 붙잡힌 겁니다.

방 안에서는 시가 120억 원 상당의 필로폰 3.6kg이 발견됐습니다.

1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인데, 호텔 측은 물론 옆 방 투숙객도 제조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A 씨가 입국한 건 지난달 14일.

불과 2주 만에 이 많은 양을 혼자서 만들었습니다.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동원해 제조 과정에서 나오던 역한 냄새를 줄였고, 작업 시간도 사나흘에서 30시간 이내로 줄였습니다.

국정원에서 첩보를 전달받은 경찰은 마약이 유통되기 전에 A 씨와 원료·자금 공급책인 타이완 출신 화교를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공범끼리도 서로를 모르게끔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돼 범행을 주도한 윗선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정한용 / 서울경찰청 국제수사3대장 : (공범들은) 비밀 메신저를 통해 제3 자에게 지시받아 맺어진 관계이지. 상호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후속수사도 그 부분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고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새로운 마약 제조법에 대한 분석을 의뢰하고, 국내 유통책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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