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브리핑 있는 저녁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어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야기하려니까 가슴이 벌써 먹먹해지는데 친모까지 관여가 돼 있는 어린 소녀에 대한 살해 사건이 있었습니다. 속보가 들어온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경찰은 의붓딸인 13살 A양을 살해한 혐의로 의붓 아버지인 31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사실 이 김 씨는 어제까지만 해도 범행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계속된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가 나왔습니다.
동기는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범행 동기는 보복입니다. 지난달 9일 A양의 친부가 자신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한 부분을 신고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이 기자가 브리핑한 내용 중에서 친할아버지가 주장한 내용이 있었어요. 학대를 계속 받아왔다, 그 부분도 확인이 됩니까?
[기자]
어제 경찰서 앞에서 A양의 친할아버지가 그 의붓아버지인 김 씨와 친모가 이 손녀를 학대했다라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주장이 상당히 구체적이었습니다.
부부가 딸을 때리고 또 구박하고 그리고 추운 겨울 집 밖으로 쫓아내고 문을 잠갔다. 상당히 구체적인 주장이었는데요.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일단 A양은 친부에게도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친부도 폭행을 가했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건 의붓아버지였는데 친부도 했다라는 겁니다. 2016년에 A양이 친부의 상습 폭행을 아동보호기관에 알렸고요. 이 친부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돼서 당시 법원에서 접근금지명령처분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끝이 아니죠. 수사를 통해서 의붓아버지 김 씨의 범행도 구체적으로 밝혀졌는데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지난 3월 김 씨는 A양에게 성폭행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양을 자신의 차에 태워서 인근 야산에서 강간을 시도한 겁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성적 학대도 A양이 숨지기 전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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