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경보기 3대 중 1대 성능 미달 / YTN

YTN news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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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3대 가운데 1대는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일산화탄소경보기 14대를 시험한 결과 이 가운데 5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기기들은 농도가 250ppm일 때 5분 안에 1차 경보가 울리고, 550ppm일 경우 1분 안에 70dB 이상의 경보음이 울려야 하지만,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전지 전원형 제품에는 이 기준마저 적용되지 않아 기준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저농도 일산화탄소를 오랜 시간 마셨을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내 최저경보 농도는 유럽과 미국보다 200ppm 가까이 높아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경보기 설치 장소도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며, 우리나라 주택구조에 맞는 설치기준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종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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