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 때문에 요즘 차에도 소형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9개 제품을 시험했더니 4개 제품이 공기 정화 성능이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공기청정 기능을 보고 샀는데 실제로는 효과가 없는 제품이 있었군요?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이 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4개 제품이 성능미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성능은 1분에 최소 0.1㎥(세제곱미터)의 공기를 정화해야 하는데, 4개 제품은 정화 능력이 0.01∼0.03㎥에 불과해 최소 기준치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최소 기준치를 초과해 공기정화 성능이 입증된 나머지 5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은 광고했던 수치보다는 30∼65% 정도의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와 폼알데히드 같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성능은 2개 제품만 기준에 부합했고, 7개 제품은 성능이 미미했습니다.

또 1개 제품은 필터에서 가습기 살균제에서 문제가 된 유해성분인 MIT와 CMIT가 검출돼 제조사가 전량회수와 무상교체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필터로 공기를 거르는 방식이 아니라 음이온을 발생시켜 공기를 정화하는 3개 제품은 오존이 발생했지만, 기준치 이하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다만, 기준치 이하의 오존이라도 차 안의 밀폐된 공간에서는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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