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 때문에 요즘 차에도 작은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분들 많은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9개를 조사했더니 4개가 사실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 때문에 차에서도 창문을 쉽게 열지 못하는 요즘!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날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기 정화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9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4개가 성능 미달로 나왔습니다.
소형 공기청정기의 성능 기준은 1분에 최소 0.1㎥ 공간을 정화해야 하는데,
5개 제품은 이 기준을 넘긴 데 반해,
4개 제품은 기준에 훨씬 못 미쳐 사실상 공기 정화 효과가 없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준을 충족한 5개 제품을 소비자에게 광고했던 내용과 다시 비교하면,
3개 제품은 광고보다는 정화 능력이 떨어졌고, 2개 제품은 광고보다 성능이 더 좋았습니다.
폼알데하이드 같은 휘발성 발암물질과 악취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성능은 불과 2개 제품만 기준치를 만족했고, 7개 제품은 제거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또, 한 제품에서는 필터에서 과거 가습기 살균제에서 중증 폐질환을 일으켜 문제가 됐던 유해물질이 검출됐는데,
업체가 전량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윤 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해당 제품이 유통된 모든 채널에서 판매중지 및 전량회수 조치를 진행하였다고 소명하였고, 전량 무상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음이온을 만들어 정화하는 방식의 3개 제품은 기준치 이하이긴 했지만,
오존이 발생하기 때문에 밀폐된 차 안에서 사용할 때는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김평정[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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