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한풀 꺾인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1년 뒤 집값도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고 합니다.

수도권 외 지역도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전문가 절반 이상이 1년 뒤 서울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부동산 전문가 100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1년 뒤 서울 지역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대답이 59.4%나 됐습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전망은 24.5%였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16%에 불과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부동산 시장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실물 경기, 정책 등 핵심적인 변화 요인과 집값에 선행하는 거래량 지표가 급감하는 것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향후 1~2년 동안은 부동산 경기가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값 상승 전망은 일부 지역 소형 아파트에 국한됐습니다.

[장재현 /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 : 강남권을 제외한 강북지역이라든지 그 외 강서지역에 있는 소형아파트 같은 경우는 실수요자들이 꾸준하기 때문에 가격이 어느 정도 강세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1년 뒤 비수도권 지역 주택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73%로 서울보다도 더 많았습니다.

강화된 부동산 금융 규제에 대해서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았습니다.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전문가가 70%를 넘었고, 총부채상환비율, DTI도 67%가 유지에 찬성했습니다.

또, 세대별 주택담보대출 건수 규제는 58%,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제한은 56%가 유지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부동산 전문가가 반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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