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값이 크게 올라 올해는 집값이 어떻게 될지 많이들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선 올해 집값이 내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고 반대로 건설이나 금융업계의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선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왜 이렇게 전망이 엇갈린 겁니까?
[기자]
이렇게 전망이 엇갈린 이유는 올해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서로의 관점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오늘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공인중개사 63%는 올해 집값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로는 첫째로 대출 규제를 꼽았고 둘째로 매매 가격 부담 셋째로 매매 비용 부담을 꼽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졌고, 집값이 너무 올라서 사기가 부담스러워진 점을 하락 요인으로 꼽은 것입니다.
반면 건설이나 금융업계, 학계의 부동산 전문가들 중에선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중 64%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을 했습니다.
그 근거로는 공급물량 부족과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를 꼽았습니다.
주택 수요에 비해 여전히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봤고 대선 이후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더 강화될 여지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공인중개사 5백여 명, 부동산 전문가 백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아울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버블 즉, 거품 논란에 대한 분석 결과도 내놓았습니다.
이 연구소는 외환위기와 같은 충격 요인이 없는 한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봤습니다.
완만한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입니다.
그 근거로는 무엇보다 주택이라는 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만 다소 완만한 조정이 있었고 지방의 경우 오히려 2010년부터 장기 상승세에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즉 10년 넘게 집값이 오르며 주택은 우량자산이란 믿음이 커졌기 때문에 거품이 있다 해도 완만한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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