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올해 서해에서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 실험에 나선다고 발표했었죠.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박수유 기자가 인공강우의 실효성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수증기를 모으는 물질인 요오드화은이 발사됩니다.
여기에 구름 속 수증기가 달라붙으면 빗방울이 만들어지는 것이 인공강우.
인공강우 실험을 꾸준히 해온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기술력이 앞섭니다.
하지만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지는 중국을 비롯해 어떤 나라에서도 공식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기상학적으로 미세먼지는 대기가 정체돼 있을 때 발생하는데, 이런 때는 기압이 높기 때문에 구름이 끼기 힘듭니다.
씨를 뿌릴 구름이 없으니 미세먼지를 씻어내기는 커녕 비를 만드는 것조차 어렵다는 겁니다.
[염성수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미세먼지가 많을 때 구름이 동시에 많으면 (가능한데) 그게 아니라면 인공강우는 구름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인공강우 실험에서도 비를 거의 내리지 못했습니다.
기상청은 일단은 실험을 계속해 기술을 쌓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