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 청와대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을 비판하자, 버럭 화를 냈습니다.
윤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의 부실검증을 지적하며 노영민 비서실장을 몰아세웠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조국 전 장관 부인 동생 포함해서 친인척 3명이 구속됐습니다. 작은 일입니까 이게."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아주 큰 일입니다."
노 실장이 조국 사태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음에도, 야당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짜증 섞인 반응을 보입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동생, 전 제수 등 방계가족은 검증대상이 아니라고 얘기했습니다."
급기야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목에선 '버럭'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 닮아가십니까. 왜 그러세요. 합법적 불공정이니 뭐니."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대통령 닮아간다는게 무슨 말입니까.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다."
야당의 사퇴 요구는 일축했고, 국정운영 실패라는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의원]
"(이 정부가) 가장 잘못한 정책은 뭘까요?"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가장 잘못했다라고 한다면 글쎄 언뜻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야당은 강기정 정무수석이 검찰에 '조용히 수사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점도 집궁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강 수석은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