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인사실패 논란은 인물을 발탁하는 인사수석과 검증하는 민정수석을 모두 궁지로 몰았습니다.
하지만 조국 민정수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인사수석을 교체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정부에서 인사를 총괄해 온 조현옥 대통령 인사수석이 교체됐습니다.
조현옥 수석은 고별 브리핑에서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가 있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마칠 때까지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2주년 특집 대담 (지난 9일)]
"(권력기관 개혁) 법제화하는 과정이 남아있는데 그런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조현옥 수석 교체로 조국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최장수 수석'이 됐습니다.
신임 인사수석이 된 김외숙 전 법제처장은 과거 문 대통령이 운영했던 법무법인 부산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더 막강한 인사수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외숙 / 신임 대통령 인사수석]
"대통령님을 잘 보좌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신임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대통령 법무비서관을, 신임 국세청장에는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임명해 돌려막기 인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