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파도 남동쪽 바다.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 다른 배로 옮겨 탑니다.
긴박한 상황이지만, 모두가 침착합니다.
[구조 관계자 : 안으로 들어가세요. 서두르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 앉으세요.]
해경도 사고 선박 주위를 순찰하며 구조를 돕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오후.
승객과 선원 199명이 탄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무전에 가까이 있는 배고 사람이고 모두, 버선발로 달려왔습니다.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될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 때문입니다.
[홍봉근 / 구조 도움 여객선 관계자 : 어촌계에 있는 어선들까지도 다 연락을 했거든요. 빨리 나와라. 구조하라. 배는 가라앉든 말든 사람은 다 살려야 하잖아요.]
선장도 마지막까지 남아 승객을 대피시켰습니다.
덕분에 30분 만에 전원이 다른 배로 옮겨 탔고, 사고 한 시간 만에 항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배에 탔던 한 승객은 이 모습이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마치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줬던 모두의 마음이 진짜 산타의 선물일 겁니다.
취재기자: 이승배
영상편집: 윤용준
그래픽: 신정인
화면제공: 사진작가 이상신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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