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199명 살린 여객선 기적 / YTN

YTN news 2018-12-25

Views 463

제주에서 승객 199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분이 세월호 참사가 생각나셨을 겁니다.

천만다행으로 단 한 명도 다치지 않고 구조됐는데, 당시 배에 탄 한 승객은 "크리스마스이브 선물"이라고 SNS에 적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기적 같은 일이 가능했는지, 이승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주도 가파도 남동쪽 바다.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 다른 배로 옮겨 탑니다.

긴박한 상황이지만, 모두가 침착합니다.

해경도 사고 선박 주위를 순찰하며 구조를 돕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오후.

승객과 선원 199명이 탄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무전에 가까이 있는 배고 사람이고 모두, 버선발로 달려왔습니다.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될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 때문입니다.

[홍봉근 / 구조 도움 여객선 관계자 : 어촌계에 있는 어선들까지도 다 연락을 했거든요. 빨리 나와라. 구조하라. 배는 가라앉든 말든 사람은 다 살려야 하잖아요.]

선장도 마지막까지 남아 승객을 대피시켰습니다.

덕분에 30분 만에 전원이 다른 배로 옮겨 탔고, 사고 한 시간 만에 항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배에 탔던 한 승객은 이 모습이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마치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줬던 모두의 마음이 진짜 산타의 선물일 겁니다.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81225150703818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