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동 대로변.
길을 걷던 60대 남성이 풀썩 주저앉더니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황급히 달려온 젊은 여성, 심장을 압박하며 응급처치를 합니다.
그러기를 3분여, 이번엔 다른 시민이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불을 끄고 돌아가던 소방 펌프차를 본 겁니다.
소방관들은 소방호스 대신 자동 심장충격기를 잡고 극적으로 맥박을 다시 뛰게 했습니다.
기사회생한 남성은 현재 회복 중입니다.
요즘 소방 펌프차에는 자동 심장충격기와 외상환자 응급치료 장비가 실려있습니다.
이 화재진압용 펌프차는 앰뷸런스 역할도 함께 한다고 해서 펌뷸런스라고 불립니다.
펌뷸런스 시스템은 지난 2015년 서울시가 도입해 현재 117대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심정지 후 정상회복된 환자의 3.6%는 펌뷸런스 덕분입니다.
빛나는 시민의식과 준비된 소방관들 덕분에 한 시민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 이상순
촬영기자 : 최용호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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