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모임과 행사가 사라지면서, 아이들은 예년 같은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없게 됐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단지에 마스크를 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나타났습니다.
두 손 가득 선물꾸러미를 든 산타를 만난 아이,
처음엔 놀란 표정이지만 곧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민유진 / 경기 용인시 중동 : 너무 기쁘죠. 너무 행복하고. 그렇지? (사랑해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이 산타는 사실 학원 선생님입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로 3주간 학원 문을 열 수 없게 되자 선생님들은 이런 산타 복장과 함께 아이들에게 줄 깜짝 선물과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아이들이 학원에 모여 산타와 함께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었을 크리스마스.
올해는 악수 한번, 포옹 한번 못 하고 '메리 크리스마스' 한 마디 전하는 게 전부지만, 선생님들은 이 짧은 만남이 '집콕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할 아이들에게 작은 행복이 되길 바랍니다.
[유진아 / 학원장 : 지금 너무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잠깐이지만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는 추억이 아이들이 자라가는 데 에너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영상 편지를 준비한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산타클로스 : 동연아, 안녕! 산타할아버지예요. 산타할아버지가 이렇게 선물을 준비했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게 신기한지, 몇 번이고 영상을 다시 돌려보던 아이는 산타할아버지에게 귀여운 부탁을 합니다.
[민동연 : 산타할아버지, 무지개 선물 주세요. 사랑해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로 확산한 뒤 처음으로 맞이한 크리스마스.
세계 각국 산타클로스들도 화상 통화 방식으로 아이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25일은 아쉬움도, 걱정도 많지만 내년에는 산타클로스가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YTN 신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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