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와 도로를 잇는 착공식이 내일(26일) 북녘 땅 개성 판문역에서 열립니다.

100명 규모의 방북단을 태운 특별열차가 내일 새벽 출발할 예정인데요.

기대를 모았던 남북 정상은 참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방북단이 탑승한 9량짜리 특별열차가 내일 새벽 서울역을 출발합니다.

열차는 도라산역에서 출경 심사를 거친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착공식이 열리는 개성 판문역으로 향합니다.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고, 침목 서명과 궤도 연결, 도로 표지판 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우리 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산 가족 등 각계각층의 100여 명이 참석합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주빈 6명과 기자단, 실무진 등이 별도의 기차를 타고 올 예정입니다.

이밖에 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그리고 중국·러시아·몽골 등 주변국 철도 관련 인사 8명도 초청을 받았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이번 착공식을 통해서 남북이 향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관심을 모았던 남북 정상의 착공식 상봉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실제 공사에 앞서 추가 정밀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먼저 진행할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 .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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