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과 오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직접 출석한 가운데 경기도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이재명 게이트' 대 '국민의힘 게이트'로 정반대 프레임을 짠 여야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사업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이 무엇인지, 권민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서 확보했다고 강조해온 공익 환수액은 5,503억 원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성남시 이익의 2배에 달하는, 화천대유 등 민간 사업자의 1조 원대 수익에 주목합니다.
이 후보는 부동산 폭등 탓으로 원인을 돌리지만, 국민의힘은 특혜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격론이 예상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021년 10월 10일) : 제가 성남시장을 사퇴한 후에 집값 폭등으로 민간의 몫이 늘어난 걸 저의 탓으로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2021년 10월 15일) : 1조 원 내외로 추정되는 성남시민과 성남시 이익이 당시 성남시장인 이재명 후보와 관계를 맺은 몇몇 사람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021년 9월 14일) :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 유동규 사장이 실무자로 당시에 도시개발공사 담당 임원이었죠.]
국민의힘은 이 발언을 고리로, 대장동 비리의 몸통을 이 후보로 지목해왔습니다.
특히,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으로 이 후보 역시 배임 혐의를 피할 수 없게 됐고, 설사 몰랐다고 잡아떼도 무능한 거라고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과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아온 장본인임을 내세워 적극 방어에 나설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화천대유 논란에 거론되는 이들이 곽상도 의원 등 주로 야당 인사임을 들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이자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의 실체를 두고도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합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2021년 10월 14일) : 없는 사람에 대해서 그분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재명 시장을 굉장히 나쁘게 얘기하거나, 그냥 '이재명' 이렇게 불러버리고 말지, 그분이라는 표현을 하는 게 상식적으로 좀 이상합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2021년 10월 14일) : 그분이 누구인지, 결국 천화동인... (중략)
YTN 권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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